양적완화 축소는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미국 출구전략과 파급영향, 글로벌 금융위기 졸업 및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보고서에서 "양적완화 축소는 불안 요인이 아니라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적완화 축소로 미국 달러화의 강세와 원자재 가격의 약세가 예상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원자재 수출국은 수출로 인한 자국통화 표시 외화수입이 증가하고 더 낮은 가격으로 수출해도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을 내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또 주요 20개국(G20)의 글로벌 공조로 급격한 출구전략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히려 지난 5년간의 금융위기로부터 졸업한다는 의미를 지니며 미래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통화 당국 간 정책 공조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도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원화 강세와 주식 시장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연구원은 보고 있다. 다른 신흥국에 비해 강한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탈)으로 해외자금의 국내 유입이 확대되고 이는 국내 주식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8일 현재 월 8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