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마음을 녹이는 소녀 머시역

 그'포미닛'의 멤버 전지윤(사진)이 오리지널 뮤지컬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의 여주인공 역을 맡게 됐다.

뮤지컬 로스트 가든 제작사인 ()카프리즘은 19일 로스트 가든의 여주인공 머시역에 전지윤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전지윤은 단단한 벽을 쌓고 고단하고 외롭게 살아온 거인의 꽁꽁 언 마음을 녹이는 소녀 머시로 변신, ‘놀라운 꿈’(Wondrous Dreams)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 등을 독창으로 선보인다.
 
로스트 가든은 내년 117일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국내 데뷔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전지윤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동안 보이시한 매력으로 어필해 온 것과는 달리 소녀적인 모습으로 변신을 꾀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째 뮤지컬 작품으로 전작(내사랑 내곁에)에서 숨겨진 감수성과 섬세한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은데 이어 로스트 가든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전지윤은 뮤지컬 로스트 가든으로 무대 위 환상적인 변신에 나서는 한편 연말 시상식 준비 등 포미닛의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전지윤은 "평소 저의 캐릭터와는 정 반대의 이미지인 머시 역을 하게 돼 신선함을 느꼈다굉장히 여리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 좋은 무대 보여 드리겠다" 고 다짐했다.
 
전지윤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중성적인 매력으로 팀 내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담당하며 인기를 모아왔다. 지난해에는 12월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에서 복희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전지윤은 복희도 물론 여성스러운 캐릭터라 나와는 많이 달랐다복희는 그래도 현실적인 면이 있지만 머시는 굉장히 환상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윤은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로 인기몰이를 한 데 앞서 허가윤과 함께 결성한 유닛 '투윤'으로 활동하며 올해 2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거인 역은 노트르담 드 파리오리지널 공연의 콰지모토 역을 맡았던 프랑스의 제롬 콜레(Jerome Collet)와 가수 김태우 몫이다. 이에 따라 로스트 가든은 가창력이 돋보이는 전지윤과 김태우, 제롬 콜레가 무대를 장식하게 됐다.
           
   
    ▲ 뮤지컬 로스트 가든 포스터
 
전지윤은 대선배(김태우)님과는 처음 해보는 작품이고 무대인 만큼 많이 떨리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잘해주실 것 같아 기대도 되고 옆에서 많이 배우고 분발해야 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오리지널 뮤지컬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은 이미 해외에서 성공적인 데뷔 공연을 가졌다. 지난 68,9일 중국 상하이 벤츠 아레나에서 해외 데뷔 공연을 가진 바 있다. 해외 초연 무대인 벤츠 아레나에는 3회 공연에 2만여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욕심쟁이 거인’(The Selfish Giant)을 토대로 한 로스트 가든은 상하이 공연 당시 괴팍한 거인이 순수한 소녀 머시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는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하이 공연에서 머시역을 맡아 거인 김태우와 열연했던 윤하는 연말 데뷔 10주년 공연과 신곡 준비 등으로 로스트 가든의 내년 1월 공연에는 참여하지 않게 됐다.
 
윤하는 머시역이 너무 마음에 들어 공연을 이어가고 싶지만 데뷔 10주년은 내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만큼 포은 공연은 부득이 할 수 없게 됐다하지만 포은의 개막 공연은 물론 시간 나는 대로 로스트 가든의 무대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