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및 뜬공 처리…"출루 힘든 볼티모어 타선에 필요"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였던 전날에도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현수는 팀이 0-7로 크게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애틀랜타 선발투수 애런 블레어의 초구를 노렸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8로 점수 차를 좁힌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이번에는 투수 크리스 엘리스의 초구를 노리고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돼 다시 들어가야 했다.

세 번째 타석 역시 출루에 실패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앤드루 맥키라한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를 얻어내고 바뀐 투수 데이비드 카펜터한테 볼을 따내 풀카운트를 만들었지만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당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미국 USA투데이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꼭 알아둬야 할 선수’ 18위로 지목한 바 있는 김현수는 “좌타자가 부족하고, 출루에 단점이 있는 볼티모어 타선에 필요하다”는 평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및 국내외 팬들은 김현수가 현지 적응을 마친 뒤 3타수 무안타의 오명을 벗고 기량을 보일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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