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명품브랜드 입점 계약 안된 상태로 오픈 단행"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그랜드 오픈일이 이달 25일로 정해졌다.

지난 2일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 수요사장단협의회 참석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면세점 오픈 시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그랜드 오픈일이 이달 25일로 정해졌다. /미디어펜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그랜드 오픈을 계기로 현재 저조한 방문객수와 매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작년 7월 신규 서울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쟁취한 HDC신라면세점은 약 5개월만인 12월24일 부분 오픈을 단행했다.

1차 개점 기간 동안 면세점이 꽃이라 불리는 명품브랜드가 빠졌으며 전체 매장의 60%만 운영됐다.

화장품, 잡화 등 401개 브랜드가 선보여졌으며, 글로벌 명품브랜드들이 자리 잡을 5층을 제외하고 3, 6, 7층만 먼저 개장했다. 핵심브랜드가 빠진 상태로 타 시내면세점과 경쟁하게 되면서 매장은 한산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1차 오픈 때는 화장품, 잡화 등 401개 브랜드를 선보였다면, 그랜드 오픈에는 당초 계획했던 600여개의 브랜드 대부분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인기 명품 브랜드 입점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계약이 안 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한인규 사장은 지난 2일 기자들에게 "명품 브랜드 입점은 3단계로 나눠서 들어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점 오픈의 경우 소프트 오픈(부분 오픈)과 그랜드 오픈이 있는데, 일부 명품브랜드의 경우 그랜드 오픈에 들어오지 못하고 추후에 들여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장 초기보다 방문객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그랜드 오픈을 통해 모객 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HDC신라면세점이 KTX와 지하철이 바로 연결되는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까닭에 개별관광객의 방문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면세점 주 고객인 쇼핑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 유치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코레일, 여행사, 면세점이 공동으로 각지의 관광 명소들을 구석구석 소개하는 'K-Discovery 관광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면세점 7층에 '지역 특산품·중소기업 특별관'이 문을 연어 지자체별로 상품을 준비 중이며 향토 음식과 토산품,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을 만나 수 있게 했다.

또한 현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용산 전자상가 통합 BI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지역과의 상생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5일 그랜드오픈을 계기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당초 면세점의 콘셉트로 내세웠던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