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매각 의혹도
[미디어펜=김연주 기자]매각을 앞둔 현대증권이 이사진 7명 중 4명을 교체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로의 매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전일 현대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사회 의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의 선임 안건을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현재 현대증권 이사회는 현 회장과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김상남 사단법인 노정회 회장 등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재선임되는 현 회장과 김상남 사외이사, 임기가 남은 윤 사장을 제외한 이사진 4명이 교체된다.

이선재 세무법인 광장리앤고 자문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또 손원익 기획재정부 예산집행심의회 위원, 김유종 전 우리은행 본부장, 장시일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등 3명이 사외이사 후보로 올랐다.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현대엘리베이터에 넘기기 위해 우호적인 인사들로 사외이사를 구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임기만료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라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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