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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시대가 열리기 위한 신성장 공식 '소재·에너지'
스판덱스·타이어코드·에너지저장장치 등 고부가 제품군 개발·생산 집중
승인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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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03-04 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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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세헌기자] 올해 효성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기존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중전기기 부문의 경쟁력를 키우는데 집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HVDC(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사업에 힘을 기울여 에너지 토털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 효성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에서 한 직원이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의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 효성그룹 제공

효성의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호실적을 이끈 세계 1위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 ‘크레오라’는 독자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터키, 브라질, 베트남 등 생산기지를 늘려 공급망을 확대한다.

크레오라는 빅토리아 시크릿, 보디가드 등 란제리 및 의류 브랜드에 공급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주 등 프리미어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효성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원단 및 메이저 브랜드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공장은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해 본격적인 양산과 판매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중국 광동 사업장의 1만톤 증설도 마무리해 중국 스판덱스 생산량을 8만톤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효성의 스판덱스 총 생산량은 19만톤 규모로 늘어나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보다 넓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올해도 세계 스판덱스 시장은 중국 선도 기업들의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과 러시아, 서유럽 시장의 수요 감소로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이 밝지 못하지만,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7~8% 가량 성장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 타이어 시장은 감소세였지만 효성은 적극적인 영업 전략과 신규시장 발굴 노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어냈다.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전세계 시장점유율 45%로, 특히 최고를 고집하는 해외 메이저 업체에 꾸준히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효성은 올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타이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시장을 대상으로 고객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해 크레오라 에코소프트·컬러플러스·컴포트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은 회사는 올해 특화된 고객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벌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속적인 품질 업그레이드를 함으로써 시장 점유 선도의 자리를 더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전력시장 공략 관건 '에너지 토털 솔루션'

   
▲ 효성 조현준 사장이 해외 바이어에게 스태콤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효성그룹
효성의 중공업사업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4년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 1522억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 사우디,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품질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이 이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효성은 지난해 12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몽골에 국내기업 최초로 전력망을 구축키로 하고 220KV급 변전소 2기와 315km 길이의 송전망 및 975기의 송전탑을 건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해 8월에는 부탄과 약 450억원 규모의 부탄 수력발전 변전소 GIS(초고압 차단기) 건설사업 계약에 성공하며 부탄과의 누적 수주액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 인도 전력청 및 파나마 송전청에서 발주한 100Mvar, 240Mvar 규모의 스태콤 공급업체로 선정돼 아시아와 미주 지역 전력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효성은 올해 역시 초고압변압기, 차단기를 포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선 유일하게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태콤’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또한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인도 푸네지역에 GIS 공장을 건립중인 효성은 내년에는 인도를 중심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시장을 전략지역으로 삼아 고수익 수주성공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 지속 성장하고 있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등 일괄수주방식) 및 에너지 토털 솔루션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조현준 효성 사장은 “올해 스태콤, HVDC, ESS, 초고압 전력기기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신사업 아이템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와 역량 확보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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