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음료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내 탄산수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식음료 업체들이 탄산수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 농심이 출시한 프리미엄 탄산수 '아델홀쯔너 알펜쾰렌 스파클링워터'./농심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탄산수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대까지 확대되면서 식품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고 있다.

현재 국내 탄산수 시장은 롯데칠성의 ‘트레비’의 코카콜라 ‘씨그램’이 이끌고 있다. 트레비는 국내 탄산수 시장 점유율의 51%(시장조사기관 AC닐슨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약 123% 성장했다. 업계 2위인 씨그램은 지난해 118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 15.1%를 달성했다.

설탕이나 인공첨가물 등을 따로 가미하지 않은 탄산수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탄산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전체음료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탄산수 시장만이 연간 100%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탄산수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후발업체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라면업계1위인 농심도 탄산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농심은 독일 전체시장의 2위인 프리미엄 탄산수 ‘아델홀쯔너 알펜쾰렌 스파클링워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원수(原水)는 세계 3대 수원지 중 하나로 꼽히는 알프스다. 농심은 원수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는 마케팅을 통해 국내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일부 대형마트부터 선보인 뒤 점차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로 생수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안으로 탄산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과 탄산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주개발공사는 CJ제일제당과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CJ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탕이나 인공첨가물 등을 따로 가미하지 않은 탄산수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탄산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지난해 음료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은 탄산수가 유일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0억원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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