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정치권 등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아온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결국 퇴임키로 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부원장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동양 사태'에 관한 책임론이 불거진 이후 최고위층 사퇴 요구와 해체론에 시달려왔다.

특히 금감원은 10월 국회 국정감사 당시 동양그룹 기업어음(CP) 판매 등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는 추궁을 받았다.

이후 금감원 안팎에서는 자본시장 담당인 김 부원장이 사퇴를 결심했으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후임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을 받아 금융위원장이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