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예대상 최우수상은 김준현 김지민 영예

인기 개그맨 김준호(38)가 'KBS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김준호는 21일 저녁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날 시상식은 개그맨 신동엽, 그룹 카라의 구하라, 가수 서인국의 진행됐다. 그는 쟁쟁한 후보들인 강호동,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이영자 등을 제쳤다.김준호는 시상식에서 “개그콘서트 연기자들과 제작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KBS연예 대상을 받은 개그맨 김준호가 오른손을 들고 기쁨의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그는 이어 “중학교 시절 최고 개그맨이었던 심형래 선배의 코미디를 보고싶어 KBS에 왔다가 문전박대를 당한 적이 있다”면서 “그 당시 경비아저씨한테 복수하려고 개그맨 되려 했는데 그 꿈을 이뤘고 이제는 그 꿈 이상의 더 많은 것을 달성했다”고 감격해했다.
 

김준호는 그동안 개그콘서트 인간의 조건 해피투게더 등에서 맹활약했다. 최근에는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 3 멤버로 합류해 만능 예능인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개그콘서트'가 차지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상을 받은 셈이다. 남녀 최우수상은 쇼·오락 부문에서 차태현과 박미선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배우 차태현은 지난해 '1박2일' 시즌 2로 최고 엔터테인먼트 버라이어티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박미선은 2009년 같은 상을 수상했다.

한편 남녀 최우수상 코미디 부문은 '개그콘서트'의 뚱뚱이 김준현과 똘똘한 미인 김지민이 받았다. 대상이 유력했던 김준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