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A스타 출신으로 그동안 기이한 행동을 보여온 데니스 로드먼의 세 번째 북한방문이 아무런 의미없는 모험행위에 불과하다는 혹독한 비판이 제기됐다. 그의 농구외교는 쓸 데 없는 딩동외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죽의 장막을 걷어낸 핑퐁외교에 비해서는 아무런 성과도 없을 것이며, 잔인한 독재자 김정은의 개인적 농구 취미만 만족시켜줄 뿐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위클리 스탠더드’에 따르면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연구원이 최근 기고한 글에서 “로드먼은 농구 외교를 통해 40년 전 미국의 탁구팀이 핑퐁외교를 통해 중국의 죽의 장막을 걷어냈던 것을 벤치마킹하는 것 같지만 사실 로드먼의 행보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딩동 외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북한의 무자비한 전체주의독재자 김정은의 생일을 축하하는 국제농구대회를 기획했다. 로드먼은 지난 19일 세번째 평양 방문을 앞두고 김정은의 고모부였던 장성택에 대한 잔인한 처형에 대해 정치적 긴장이 높아졌지만 북한의 정치나 인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핼핀 연구원은 “핑퐁외교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방중을 위한 길을 개척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로드먼을 따라 평양을 방문할 리가 없다”면서 “미 국무부는 오히려 로드먼의 터무니없는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의 방북은 오로지 스탈린보다 더 잔인한 김정은의 개인적 농구취미만 높여줄 뿐이라는 것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