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무장 괴한이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예멘의 한 양로원에 총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당국을 인용해 예멘 남부 아덴시에 위치한 가톨릭 수녀들이 운영하는 양로원에 무장 괴한 4명이 난입해 최소 16명을 포박한 뒤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1970년대를 시작으로 테레사 수녀가 예멘에 설립한 여러 구호 시설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리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인도, 에티오피아, 예멘 국적자로 수녀 6명을 비롯해 보안 요원, 정원사가 포함됐다. 요양원 거주자 60여 명은 무사하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한편 예멘 주재 유엔 관계자는 이번 살육이 "무자비하고 잔인한 행위로 인도주의나 이슬람 정신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비난해 이번 사건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관련됐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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