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전 미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평양을 떠날 전망이다.

로드먼은 북한을 떠나기 하루 전인 22AP통신에 "아직 김 제1위원장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다음달 김 제1위원장의 생일에 다시 방문해 농구경기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로드먼이 내년 18일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국제농구대회를 기획했다고 보도했다.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직후인 19일 북한을 방문한 로드먼은 북한 방문 때마다 북한 지도자를 만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이번 방문은 내년 18일 경기에 참여하는 북한 농구선수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먼은 2월 말 처음 미국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 일행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나는 북한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여기에 오지 않았으며 농구팀을 만나고 북한 지도자를 위한 좋은 경기를 준비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로드먼은 다음달 농구대회에 전 NBA 스타 12명의 참여를 원하고 있지만 일부는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