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닷컴 광고 유튜브 조회수 250만건 돌파, 패러디 연일 화제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올 초 선보인 신세계닷컴의 쓱 광고의 인기가 대단하다. 유튜브 조회수가 250만건에 달하고, 패러디까지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닷컴의 인지도는 물론 매출까지 '쓱' 키운 해당 광고는 20대의 젊은층이 특히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세계닷컴의 인지도는 물론 매출까지 '쓱' 키운 해당 광고는 20대의 젊은층이 특히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 공효진이 출연한 SSG닷컴 쓱 광고영상 캡처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작년 12월31일부터 순차적으로 '오늘 쓱 배송', '오반장', '매직픽업' 편 등을 선보였다.

이후 '쓱' 광고는 뷰티 브랜드 'MAC'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SNL', 공공기관 등에서 광고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광고전문사이트 'TV CF' 에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기도 했다.

쓱 광고는 20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면서 자연스레 쇼핑몰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한 20대 여성은 "현대M카드 광고가 처음에 나왔을 때처럼 뭔가 머리에 콕 박히는 광고였다"며 "왠지 진짜 쓱 하고 빨리 배송해 줄 것만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광고가 뻔하지 않아서 재밌지만 물건이 빨리 온다, 싸다 등의 메시지 내용은 기억에 별로 안 남고 공효진, 공유 그리고 '쓱'이라는 단어만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20대가 쓱 광고에 열광하는 이유는 총 3가지로 정리된다. 공효진과 공유의 모델 효과, 그림 같은 배경과 시선을 사로잡을 컬러풀한 색감, 공효진과 공유가 주고받는 간결하고 위트 있는 대화 등이다.

공효진은 드라마, 영화 등에서 '로코퀸(로맨틱 코미디 퀸)'의 수식어가 따라 붙은 배우로 20대들의 워너비스타다. 공유 역시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히며 사랑받는 배우다. 두 배우의 출연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두 번째는 그림과 같은 배경이다. 쓱 광고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오마주한 것이다. 쓱 광고를 연출한 백종열 감독은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호퍼의 알록달록한 색채 톤을 유지하면서, 쇼핑과 어울리는 밝은 느낌을 주기위해 명도와 채도를 올리는 작업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강렬한 색감은 인스타그램 등의 활용으로 사진과 영상에 익숙한 20대에게 더 신선하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쓱'이라는 중독성 강한 카피다. 광고에 등장하는 '쓱'은 브랜드명 SSG를 한글 초성 'ㅅㅅㄱ'으로 변형해 그대로 발음한 것으로, 슬그머니 내밀거나 들어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의성어를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다.

간결한 카피와 함께 그에 맞는 단순한 스토리 구성, 백화점에서 이마트까지 한번에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담은 메시지가 광고의 인기 요소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20대의 호응을 얻은 쓱 광고 덕에 SSG닷컴의 20대의 신규가입자수 증가율이 53%를 기록하며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예철 SSG닷컴 상무는 "쓱(SSG) 광고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크게 이슈화되고 각종 패러디,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생산 되면서 SSG닷컴 매출도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고객들이 SSG닷컴에서 만족하며 편안히 쇼핑하실 수 있도록 상품, 배송, AS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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