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상품교역조건 9개월 연속 올라

한국은행은 23일 ‘2013년 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및 소득교역조건지수’를 통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7로 전년동월대비 2.7% 올라 9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으로, 지수 89.7은 2010년에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2013년 11월에는 89.7개 만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출물량지수는 통신·영상·음향기기(12.0%), 석탄·석유제품(7.6%)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동월대비 0.4%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일반기계(21.2%), 철강1차제품(14.5%)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입금액지수(130.0)는 공산품 수입이 증가했지만, 원유 등 광산품 수입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 대비 2.7%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수출물량도 늘어 전년동월(118.5)대비 4.4%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으로, 2010년 한국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올 11월에는 118.5개로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