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경매보다 경쟁 심하지 않을 것"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통3사 중 누구에게 혜택이 돌아갈지 주목받고 있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다음달 열리는 이통사 주파수 경매 방안과 관련해 5개의 주파수 경매대역, 방식, 최저가격을 잠정 확정했다. 

   
▲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통3사 중 누구에게 혜택이 돌아갈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00MHz 대역 40MHz폭 ▲1.8GHz 대역 20MHz폭 ▲2.1GHz 대역 20MHz폭 ▲2.6GHz 대역 40MHz폭 ▲2.6GHz 대역 20MHz폭 등 5개 블록에서 총 140MHz폭의 주파수를 경매방식으로 할당한다. 지난 2011년 주파수 경매가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최대치다.

미래부는 한 사업자가 할당 받을 수 있는 주파수 폭을 경매대상 140MHz 중 60MHz로 제한했다. 이어 한 사업자가 광대역 블록인 700MHz, 2.1GHz, 2.6GHz(40MHz폭) 중 1개만 할당 받을 수 있게 제한했다. 주파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LG유플러스가 가장 유리한 위치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재할당 문제에서 자유로운 LG유플러스가 경매 입찰에 있어 여유 있게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SK텔레콤과 KT의 2.1GHz 주파수 대역의 재할당(경매 없이 다시 사용) 대가를 매출액의 3% 수준인 할당대가 산정기준과 이번 경매의 2.1GHz 대역 낙찰가로 평균해 산정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는 2.1GHz 대역에서 경매 가격을 높일 경우, 재할당 대가까지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약을 안고 임해야 할 것”이라며 “적당한 가격에 2.1GHz 대역을 LG 유플러스가 확보한다면 투자비 측면에서 상당한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주파수 경매는 지난 20011년, 2013년과 비교해 큰 갈등 없이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매가 과열되면 실익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3사가 초기에 전략을 명확히해 불필요한 출혈을 줄일 것이란 의견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핵심인 2.1GHz 대역 20MHz 경매가 이용 기간이 5년으로 짧고 경매최저 가격이 타 대역보다 비싸다”고 설명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가 2018년 이후 5G 투자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주파수 경매에 실리를 추구하기 위한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공산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이번 주파수 경매로 통신 3사 모두 광대역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주파수 확보의 궁극적인 이유가 커버리지 보완 성격(LTE 보조망)이라는 점에서 협대역의 무게감은 과거 경매 때보다 떨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불필요한 주파수 경쟁이 중복투자로 이어져 5G투자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박지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LTE 전국망이 구축된 상황에서 2019년까지 광대역 주파수는 전국망의 65%, 협대역 주파수는 40%까지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존 기지국을 활용하고 5G 망과 연계해 투자해야 부담을 줄일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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