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비·충전기 설치비·세금 감면…"충전기 등 인프라 구축에 노력"

[미디어펜=김태우기자]대구시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개인에게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7일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그동안 공공기관과 법인·단체에 한해 보조금을 줬던 것을 전기차 운행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개인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올 한해 공공기관, 법인·단체, 개인 등에 친환경 전기자동차 2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차종은 기아 RAY, 르노삼성 SM3, BMW i3 등 경형·소형·중형 7종이다. 가격은 3500만원∼6350만원이다.

시는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 차종에 상관없이 구매비용 1800만원과 완속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취득세·개별소비세·교육세 등도 최대 400만원까지 감면해 준다.

전기자동차 구매 희망자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구시와 구·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차량별지정대리점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시는 선착순으로 전기자동차 구매 대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올해 200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2천 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오는 10월까지 구·군청 및 공영 주차장 등에 급속·완속 충전기 1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지정 등 각종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대구에는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전기자동차 114대가 운행 중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최근 지역에서도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인프라 구축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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