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재건축 사업속도 붙으며 상승세

부동산써브는 12월 3째주 현재 ‘2013년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매매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0.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41%하락한 반면 5대 광역시 1.68%와 기타 지방은 0.79%  상승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은 강남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 상승으로 서울의 하락폭이 비교적 적었고 전 지역에서 약세를 보인 인천의 하락이 가장 컸다. 신도시는 광교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고, 경기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인 반면 산업단지 내 수요로 안성, 평택, 이천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방은 대구, 경북, 세종 등에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부산, 전북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은 1.19%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구가 0.08%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고, 강동구(-0.29%), 송파구(-0.43%) 등도 재건축 단지 상승으로 비교적 하락폭이 적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기대감과 맞물려 강남구 개포주공,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및 가락시영, 강동구 둔촌주공 및 고덕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급매물이 정리되고 매매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실수요를 견인하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움직인 서대문구(-0.54%), 마포구(-0.55%), 성동구(-0.63%) 등도 하락폭이 적었다.

신도시는 2.03% 떨어졌다. 지역별로 동탄이 4.04%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분당 2.96% ▲판교 2.19% ▲일산 2.13% 등 하락했다.

반면, 광교는 입주물량이 정리되며 6.43%로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상승했고, 안성시가 KCC 안성공장 건설로 2.20%, 평택시는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입주로 1.01%, 이천시는 하이닉스, LG실트론 근로자 수요로 0.58% 올랐다.

지방은 광역시 1.68%, 중소도시 0.79%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구 7.07% ▲세종 4.99% ▲경북 3.55% ▲충남 1.42% ▲울산 1.14%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대구, 경북 지역은 공급물량 부족과 새정부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총리실을 비롯해 6개 정부 부처가 이전한 세종시와 탕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로 충남 역시 매매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북 0.96%, 부산 0.39%, 경남 0.14% 등은 하락했다. 부산은 2~3년 전 분양열풍으로 공급됐던 아파트가 완공되며 입주물량이 증가해 매매가 하락이 이어졌고 전북 역시 입주물량과 경기침체로 하락세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