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응답자 비율 상당 증가"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국내 채권시장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이 한국은행이 3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16년 3월 채권시장지표 및 2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채권시장전문가 72.5%가 한국은행이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협회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26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6개 기관 109명의 전문가가 응답한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 종합 체감지표(BMSI)의 경우 106.0(전월 105.6)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127.5(전월101.0)으로 전월 대비 상당 수준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측은 "환율 상승 및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수출 및 내수 부진, 주요국 통화완화 기조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3월 기준금리 전망은 인하 응답자 비율이 상당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리전망BMSI는 114.7(전월 113.0)로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금리 레벨부담 등이 금리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기 우려에 따른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 금리 하락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3월 국내 채권시장은 강보합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응답자의 2.8%(전월 7.0%)가 금리 상승에 응답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7.4%(전월 20.0%)로 전월대비 2.6%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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