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청소년들 다양한 지원 앞장

LG그룹(회장 구본무)이 어려운 환경속에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만 무려 20여개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창업초기부터 구인회 창업주의 '사회를 위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에 힘써왔다. 구인회 창업주는 "돈을 버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라고 하지만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면서 "기업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되는 것이어야 하며, 이를위해서는 기업을 일으킴과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 LG가 운영중인 사랑의 다문화학교 과학인재과정은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과학영재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LG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지원사업으로는 의료지원이 돋보인다.
치료방법은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지원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LG복지재단이 주도하고 있다.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저신장 아이들에 대한 지원은 이들의 키는 물론 꿈도 커지게 한다는 점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용이 연간 1000만원에 달한다. 저소득층으로선 엄두가 나지 않는 부담이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하고 돕고 있다.
이들에게는 LG생명과학이 92년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1년간 지원하고 있다.

95년에 20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5배가 증가한 100여 명이 혜택을 입었다. 현재까지 총 840여명이 58억 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받았다.


‘유트로핀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은 1년간 평균 8센티미터, 많게는 20센티미터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에서는 같은 연령 어린이들의 평균 키보다 10센티미터 이상 작거나 연평균

성장속도가 4센티미터 미만아이들은 저신장증을 앓는 아이들로 분류하고 있다.


저신장증 어린이는 1년에 4센티미터 미만 자란다. 이에 비하면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어린이들은 평균 2배 이상의 성장 효과를 본 셈이다.


LG생활건강도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스마일 투게더로 명명된 이 사업은 만 4세~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870명이 넘는 어린이이 치과진료의 혜택을 받았다.

또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함께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도 진행해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판매수익금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수술 및 치료비뿐만 아니라 입원비와 연구비도 함께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총 8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안면기형을 고치는 수술을 지원받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 후원을 위해 오휘 아름다운 넘버원 스페셜 키트를 한정 판매한 바 있다. 그 수익금을 안면 기형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 대상 성형후원 기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LG 유플러스도 심장병 및 난치병 어린이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2011년 3월부터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이 캠페인은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고객이 이메일 또는 모바일 청구서를 신청할 경우 절감되는 우편비용을 적립해 매달 2~3명의 환아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야구단을 운영하는 LG트윈스는 LG전자와 공동으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위한 사랑의 수호천사 기금을 모으고 있다.

LG트윈스는 2013 시즌 박용택 선수가 기록한 안타 156개(1개당 3만원 적립) 등으로 모은 533만원에 LG전자가 함께 적립한 533만원을 더해 총 1,066만원을 12월에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다문화 및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재능과 꿈을 실현시켜주는 과학 언어 음악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지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라나는 이들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유수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중언어와 과학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등 10여 개의 다양한 다문화가정 학생 340여 명이 참여해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국제중과 특목고에 진학한 학생이 10명이나 배출됐다.
각종 이중언어대회에서도 9명이나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열린 상하이 국제 청소년 과학엑스포에도 한국 대표로 참가해 조직위원회 상을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음악영재를 발굴해 지원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LG와 미국 ‘링컨센터 챔버뮤직 소사이어티’가 협력해 개발한 ‘실내악 전문 영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5년째 운영되고 있다.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4개 부문에서 음악영재 10~20명을 선발해 1~2년 동안 국내 유수 교수진들이 실시하는 실내악 그룹 레슨을 진행하며 음악회와 다양한 연주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세계적인 실내악 거장을 초청해 음악 영재들을 위한 특별레슨을 진행하는 것도 이들의 재능을 발현시켜주고 있다.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을 통해 꿈을 키워주고 세계적 수준의 실내악 역량도 길러주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5월에 실시된 특별레슨에는 링컨센터 챔버뮤직 소사이어티의 공동예술감독인 우 한, 데이비드 핀켈을 비롯해 필립 세처, 다니엘 필립스, 크리스틴 리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5명이 방한해 일주일가량 이들을 지도했다.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시키는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LG가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운영중인 사랑의 영어과학캠프.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영어로 과학수업과 실험을 하면서 꿈과 재능을 키우고 있다.

2009년부터 실시된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는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형식의 교육프로그램인 점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5~6학년생 240명이 참가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가정의 청소년들로만 선발한다.

재능이 있어도 평소 수준 높은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의 과학영재를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시행중이다.

LG의 교육지원은 해외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답게 전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중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이 돋보인다.

참전용사 후손 중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선발해 LG 임원들이 일대일 후원 방식으로 고등학교 졸업까지 3년간 학비 및 교재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LG전자도 케냐 나이로비의 키베라(Kibera) 지역에서 현지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LG 희망학교를 개소했다.
케냐의 LG희망학교는 학생 4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9개의 교실에 화장실, 컴퓨터실, 조리공간, 물 저장소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 LG전자는 모니터, PC 등 교육 기자재도 함께 지원했다.


이밖에 LG 임직원들이 가진 능력을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재능기부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도부터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교육하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자원봉사단을 운영,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원봉사단으로 선발된 임직원은 자신의 전공에 맞게 팀을 이뤄 청소년 교육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적응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