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과 관련, “17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도 방만 경영을 일삼고 있는 코레일의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된 데는 공기업간에 경쟁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인천공항이라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인천공항공사에 운영을 맡기지 않고 새로운 공기업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홍총장은 “당시에도 정부가 민영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노조는 파업을 일으켰지만 인천공항공사 설립으로 공항사업에 공기업 간의 경쟁 체제가 시작됐다”며 “이후 인천공항은 7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에 선정됐으며,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도 자구책을 마련해 3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도 공기업간 경쟁으로 경영 효율화와 국민편의를 증진시키려는 것”이라며 “철도노조가 반대를 하기에 앞서 하루 이자만 12억원인 빚더미 코레일을 방치해야하는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노조를 비판했다.

그는또 “민주노총이 28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정권퇴진운동 전개를 공언하고 있다”며 “노동운동이라는 명목 하에 공권력을 무력화하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되며 정부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엄중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