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이대호, 소프트뱅크로 갔다

아시아의 최대 거포 이대호(31)가 소프트뱅크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있게 됐다.
계약금액은 2년간 163억원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닛폰은 24일 “소프트뱅크가 오릭스 버펄로스 4번타자인 이대호를 공식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대호는 오릭스의 4번타자로 나서 3할3리의 타율에 24홈런 91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면서 “그는 오릭스와 잔류 협상을 했지만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소프트뱅크로 둥지를 옮겼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인생전기를 맞이한 이대호는 “일본 프로구단 중 훌륭한 구단에 입단했다”면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뛰게 된 것은 내게 큰 의미를 갖게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몇가지 도전을 극복하고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향해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그의 백넘버는 10번으로 정해졌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신문들은 계약기간 2년 플러스 1년에 총 16억엔(한화 1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오릭스가 제안한 2년간 8억엔(85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이대호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추신수선수는 최근 향후 7년간 1380억원을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이대호는 1년에 80억원을 버는 반면 추신수는 1년에 거의 200억원을 버는 셈이다. 미국 메이저그리와 일본 프로구단의 연봉수준이 이처럼 큰 차이가 나는 셈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