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직접 만나고, 실시간 소통한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온·오프라인 쇼핑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유통업계의 다채널화가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TV홈쇼핑은 브라운관을 나와 매장을 운영하며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고, 오픈마켓은 홈쇼핑 형식의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며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 최근 TV홈쇼핑은 브라운관을 나와 매장을 운영하며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고, 오픈마켓은 홈쇼핑 형식의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며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 미디어펜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현대홈쇼핑은 오프라인 전용 상설관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을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오픈한다. 이는 현대홈쇼핑의 첫 번째 오프라인 상설매장이다.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에는 '모덴', '맥앤로건' 등 현대홈쇼핑 대표 브랜드와 더불어 '에띠케이', '엘렌 트레이시', '카프레라', '오쿠', '해피콜', '자이글' 등 50여개 브랜드의 상품이 판매된다.

현대홈쇼핑은 3종, 5종 등 주로 세트 구성으로 판매되는 의류, 화장품, 속옷, 주방용품 등은 단품으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홈쇼핑 시장에서 신규 채널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동안 고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없는 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O2O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4월 오픈예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하반기 오픈 예정인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가칭)에도 오프라인샵을 연다는 계획이다.

TV에서만 보던 제품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은 동종업체인 CJ오쇼핑, 롯데홈쇼핑 역시 운영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인천 스퀘어원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 반응이 좋아 흑자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늘리려 노력하는 것은 TV홈쇼핑업계 뿐만이 아니다. 오픈마켓업체인 인터파크는 기존 플랫폼에 MCN(Multi Channel Networks) 콘텐츠를 결합해 다채널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일 인터파크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과 e커머스의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인 '라이브 온 쇼핑'을 선보였다.

매주 평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하루에 한 가지의 디지털∙가전 제품을 오픈마켓 최저가로 판매한다.

홈쇼핑처럼 전문 쇼핑 호스트들의 상품 정보 및 리뷰를 제공하며,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배송과 A/S 관련 고객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즉석으로 대답과 확인이 가능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기존 홈쇼핑∙T커머스 대비 낮은 수수료율로 판매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홍보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단순한 상품 소개 중심의 채널이 아닌 고객과 인터파크 아울러 판매자가 모두 소통할 수 있는 독창적인 공간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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