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업-타카라토미-디라이츠,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국내 총판 MOU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와 터닝메카드의 인기에 고전했던 영실업이 팽이로 승부를 볼 전망이다.

9일 완구기업 영실업은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일본 완구업체 타카라토미(Takara Tomy), 디라이츠(D-Rights)와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 9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6 영실업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사업설명회'에서 영실업 관계자가 신제품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를 시연하고 있다. /영실업

협약에 따라 영실업은 앞으로 3년 6개월간 타카라토미의 인기 팽이 완구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갖고 애니메이션 배급과 정품 완구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영실업은 30년간 쌓은 완구 및 애니메이션 유통 노하우를 통해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를 새로운 팽이 배틀 완구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계획이다.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는 한국에서도 한 차례 인기를 끈 '베이블레이드'의 3세대 버전으로 기존의 게임 방식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팽이가 틀 밖으로 튕겨나가는 '장외' 방식이나, 팽이의 회전력이 다해 멈추는 '슬립 다운' 등으로 승패를 가렸다면, 이번에는 상대방의 팽이를 터뜨리는 '버스트 배틀' 기능까지 추가돼 더 다양한 방식의 팽이 배틀 게임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영실업은 이달 중순 25여 종의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제품을 선출시한 후, 오는 4월 투니버스 채널을 통해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며 약 25 종의 연계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영실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찾은 250여 완구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의 성공적인 국내 출시를 예측할 수 있었다"며 "베이블레이드 버스트가 놀이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도록 향후 온·오프라인을 활용, 유저 간 경쟁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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