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기대감이 커지며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9달러(4.9%) 오른 배럴당 3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42달러 상승한 41.0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에 영향받았다.

이라크의 한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과 비회원국들이 20일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이날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에 390만 배럴 늘어나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450만 배럴이나 줄어 시장 예상(140만 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0달러(0.4%) 낮은 온스당 125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부양책을 내 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투자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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