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프라1호펀드’, 4,000억원 규모로 확대

국토교통부는 26일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와 ‘해외글로벌인프라1호 펀드’ 규모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간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8월 2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라며 “해외건설 수주구조 다변화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장기 자본투자 등 금융지원이 필요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민관이 공동투자해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1호펀드는 투자 약정 후 4년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을 참여시켜 정책성 펀드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개편되는 펀드에는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에 풍부한 참여 경험을 보유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기존 글로벌인프라1호펀드의 공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국토부는 향후 자산운용사 선정, 추가 투자자 모집 및 투자대상 프로젝트 발굴 등을 거쳐 2014년 상반기 중 최종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도로, 발전, 공항, 상하수도, 철도 등 인프라 분야의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리스크가 비교적 높은 건설 단계부터 자본금 또는 후순위 대출 등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4,000억원 규모의 정책성 펀드 조성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해외투자개발형 사업 추진 시 자본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며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개발형 사업수주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규 우량 투자개발형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개도국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