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홀리는 하리보 곰젤리·러버덕 망고맛 젤리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화이트데이를 4일 앞두고 유통업계가 관련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올해는 말랑말랑 젤리가 각광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이트데이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은 젤리다. '화이트데이=사탕'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젤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 1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해피필스 매장에서 한 여성이 젤리를 담고 있다./미디어펜

이날 신세계강남점 화이트데이 프로모션 현장에 가보니 사람들로 붐비는 팝업스토어가 있었다. 알록달록 젤리를 약통에 넣어서 판매하는 해피필스(Happy Pills)라는 매장이다.

젤리를 구매한 한 20대 여성은 "병모양도 있고 칸칸 나눠진 약통 모양에 젤리를 담을 수도 있어 재밌다"며 "선물용으로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리보 곰 젤리, 스위트 미니 버거 젤리, 러버덕 망고맛 젤리 등의 수입젤리는 앙증맞은 모양과 중독성 강한 달콤한 맛으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젤리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키나 스낵에 비해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말랑말랑한 식감과 다양한 맛으로 어른들의 입맛도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 편의점 CU 조사결과 지난 3년간 점포당 젤리, 소프트캔디의 일평균 매출은 2013년 27.7%, 2014년 13.3%, 2015년 18.8%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화이트데이 기간 캔디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9% 상승한 반면, 젤리는 116.4%나 올라 캔디에 비해 10배가 넘는 신장폭을 보였다.

젤리를 선호하는 객층의 특징도 명확하게 나타났다. CU멤버십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절반을 넘긴 58.0%가 20~30대 젊은 여성에 집중됐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CU의 젤리류 매출 1위 상품인 독일 ‘하리보 젤리’와 협력해 단독으로 화이트데이 기념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하리보젤리 화이트데이 에디션’은 중형(1만500원)과 대형(1만8500원) 두 종류로 기획됐으며, CU(씨유)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독일 하리보사의 공식 패키지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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