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미국 생명보험사 매스뮤추얼 산하 자산운용사인 뱁슨·베어링·코너스톤·우드크릭이 통합된다. 새 통합 출범사 브랜드명은 베어링이다.

10일 이들 4개 자산운용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안을 발표했다. 이번 통합으로 베어링은 약 313조원(2600억달러) 규모의 운용자산과 전 세계 20개국 1700명 이상의 전문가를 꾸리게 됐다.

통합 베어링은 현 뱁슨의 톰 핑크(Tom Finke) 회장 겸 대표이사가 총괄하게 되며 본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할 예정이다.

올 여름 퇴임을 앞둔 베어링의 데이비드 브레넌(David Brennan) 회장 겸 대표이사는 "베어링이 관계사들과의 통합을 통해 더욱 새롭고 다각화된 글로벌 운용사로 탄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난 14년 간 베어링과 같은 선도적인 조직을 이끌 수 있어 영광이었고 남은 기간 동안 함께 일하게 될 경영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투자운용 부문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 회사들이 채권, 주식, 멀티에셋, 부동산, 실물자산, 대체투자 등에 걸쳐 상호보완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통합을 통해 한층 강화된 판매 및 마케팅 역량으로 새로운 글로벌 조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톰 핑크 회장은 "이번 통합은 투자 대상 자산이나, 판매력, 최고를 추구하는 공통의 의지 등 여러 면에서 상당히 상호보완적이다. 뱁슨, 베어링, 코너스톤, 우드크릭은 이제 하나의 통합된 회사로서 전 세계의 기관 및 개인 투자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세계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회사 베어링은 올 4분기 관련 감독당국의 승인 이후 통합 첫 단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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