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가 산유국 간 생산량 동결 합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센트(1.2%) 내린 배럴당 3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02달러 내린 40.0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유 시장에서는 원유 생산량 동결을 논의할 산유국 회의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이란이 아직 회의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확정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이란의 불참은 회의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

이미 쿠웨이트는 이틀 전에 산유국이 모두 동참하지 않으면 생산량을 동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미적거리는 이란을 겨냥한 발언이었지만, 이란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산유국 회의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은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하고 다른 산유국의 동참을 요구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40달러(1.2%) 오른 온스당 1272.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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