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상장사 54개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7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가 아니더라도 이사회 구성원이면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 등을 처리했다.

이 자리에서 IM(IT모바일)부문 대표인 신종균 사장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갤럭시 S7과 S7 엣지를 글로벌 히트 모델로 만들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 A와 J 시리즈를 중심으로 보급형 제품의 시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도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48기 주총에서,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투명한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담은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로 등기이사를 맡게 됐다.

이밖에 이날 포스코와 신세계, LG디스플레이, 한미반도체, 녹십자 등 다른 주요 대기업들도 주주총회를 열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