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배정 유상증자 정관 변경안 통과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추가 유상증자 실시에 대비해 3자 배정으로 유상증자를 할 수 있도록 정관 내용을 변경하는 안을 1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 대우조선해양이 추가 유상증자 실시에 대비해 3자 배정으로 유상증자를 할 수 있도록 정관 내용을 변경하는 안을 1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41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뿐 아니라 대우조선 직원들의 82.4%가 회사를 살리겠다는 뜻에서 임단협 타결 격려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결정으로 5억9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 차례 더 실시할 수 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정관 변경이 결정돼 다음에 있을 유상증자에 대한 여건이 갖춰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번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하면서 발행할 수 있는 주식 한도가 다 찼기 때문에 정관변경을 통해 기존에 3자 배정으로 발행된 주식 수를 제외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유상증자 시점은 대주주가 결정하기 때문에 아직 시점이 언제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언제든지 유상증자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놓으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유상증자 계획과 시점에 대해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빨리하길 희망한다"며 "계획상 5900억원의 유상증자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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