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상승률 물가안정목표 내 유지 중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201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의결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원회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용키로 했다.

금융완화기조의 장기화로 우리 경제 내부에 불균형이 발생하거나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될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내수부문의 활성화에도 유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 및 정책수단의 효율적 활용방안과 관련, “현행 금리중심 통화정책 운영체계의 유효성을 점검해 금리정책 파급경로의 저해요인 완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보유국채의 활용도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증권대차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공개시장조작 대상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공개시장조작제도도 개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책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단기금융시장 개편이 금리정책 파급경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부문 취약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시스템적 리스크의 조기 포착 및 경보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우선 ‘거시건전성 상황 종합점검 체계’를 구축해 대내외 충격에 대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과 복원력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안정보고서’를 거시건전성 상황에 대한 감시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조기경보 기능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용차별화, 가계부채 등 금융시장의 잠재 불안요인 완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규제기준의 원활한 국내 이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국 통화가치의 변화에 유의하면서 급격한 해외자본 유출입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하고 유사시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