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회사 도약 비전 발표

한동우회장의 2기 체제를 구축한 신한금융지주가 2015년까지 순이익의 10%를 해외에서 창출키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글로벌 뱅크로 도약하기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위해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핵심시장 진출을 강화키로 했다.

선진국 은행들처럼 해외 금융비중을 대폭 끌어올려 현재의 내수중심의 뱅크에서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최고의 뱅크에 안주하지 않고, 선진뱅크들의 메이저리그로 진입해서 승부를 겨뤄보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내놓은 것이다. 어차피 도전해야 할 시장이라면 국내 금융지주사 중 서둘러 해외로 나가 승부를 겨루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시아 지역을 유망시장으로 보고 경영자원을 집중키로 했다. 베트남, 일본, 중국, 캄보디아 지역에만 6개 지점이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것이 아시아중시의 상징적인 거점이 되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도 맺었다. 올해 미얀마 출장사무소 개소로 동남아시아 15개국에 71개 네트워크 금융벨트를 구축했다.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은행과 비은행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베트남의 경우 카드사업이 순항중이다. 현재까지 약 7만여좌가 발급되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지화 영업도 전략포인트다. 현지 법인형태로 지점을 내고 현지 예금과 고객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키로 한 것. 현지 시장과 직원에게 맞는 (인사)HR전략까지 따로 수립했다. 차별화전략의 핵심방안이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CSR)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학교지원, 우즈베키스탄 의료지원 사업, 캄보디아 사회개발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현지 사회적 책임경영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 네트워크를 확충하지 못한 동유럽, 중동에서는 사무소 설치를 추진하고, 브라질, 아프리카, 호주 등은 글로벌뱅크와 제휴해서 시장 조사와 지역전문가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미디어펜=이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