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확인이 가능한 지문인증 스마트카드를 전자입찰 및 금융 업무에 동시 활용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우리은행이 조달청과 함께 국내 첫 지문인증 스마트카드 공동개발 및 활용에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이광구 은행장 및 정양호 조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최초 지문인증 스마트카드를 활용한 모바일 전자입찰 사업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 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정양호 조달청장(사진 왼쪽)과 '국내최초 지문인증 스마트카드 공동개발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의 '지문인증 기반 전자입찰시스템 구축사업'에 은행권 중 단독으로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나라장터 입찰용 스마트카드 발급과 전국 영업점을 활용한 입찰대상자의 신원확인 및 지문등록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입찰용 스마트카드'는 △신원확인용 지문인증 센서 △입찰용 공인인증서 △신용(체크)카드 기능이 탑재돼 전자입찰, 약에서 결제 등 금융업무까지 한꺼번에 가능하다.

특히, 인증을 위한 정보는 고객이 보관하는 스마트카드 IC칩 내에 저장돼 서버 해킹 및 분실 등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성도 강화했다.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고정현 본부장은 "안성이 한층 강화된 국제표준인증기술인 FID0(Fast Identity Online) 방식의 새로운 신원확인 수단을 조달청과 협력하여 공동개발하게 됐다"며 "번 협약을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제공하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에도 공공서비스와 금융을 결합한 IoE(Internet of Everything) 기반의 혁신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핀테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달청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새로운 신원확인 수단을 공공분야에 협력·활용하는데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는 공공서비스 만족도 향상, 모바일 금융시장 활성화, 신원확인 ICT기술 발전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