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 대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3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인공지능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33)이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에게 완패를 당했다. 대국은 5판 3승제로 진행됐으므로 최종 승자는 알파고로 확정됐다.

   
▲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 대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3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인공지능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영화 매트릭스 스틸컷


이 결과로 인간의 두뇌를 능가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되는 것은 머지 않았다는 우려와 함께,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공상이 눈앞의 현실이 됐다. 이에 인공지능 로봇 영화를 다시 떠올리는 사람들이 늘었다. 

인공지능 로봇 영화의 대표작으로는 1984년 제작된 영화 '터미네이터'를 꼽을 수 있다.

인간이 기계의 피지배자로 전락한 종말론적 상황이 배경으로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다.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에 맞춰 지난 12일 영화전문채널 OCN에서는 인간 vs 인공지능의 대결이라는 주제로 영화 터미네이터 방영하기도 했다.

1999년 개봉된 '매트릭스'는 대표적으로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영화로 2199년 미래를 인공두뇌를 가진 컴퓨터가 지배한다는 내용이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과의 대립을 다룬 영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에이 아이(A.I)'는 감정을 지닌 최초의 인공지능 로봇을 그린 영화로 인간과의 교감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작품으로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달달한 사랑을 소재로 한 '그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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