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뚜렷한 호재도 없이 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데즈컴바인은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1만63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에 이은 또 상한가 행진이다.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이달 2일부터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8666억원에 불과하던 코데즈컴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4조3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난 상태다.

최근 이상 급등을 이유로 7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던 코데즈컴바인은 이후에도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오르자 거래소로부터 10일 하루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당시 코데즈컴바인은 주가 급등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주가 및 거래량에 대한 영향을 신중히 검토했지만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2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4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가면서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됐다. 현행 규정상 코스닥 상장법인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장 폐지된다.

시장에서는 코데즈컴바인의 유통주식수가 적어 세력이 시세조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감자를 통해 주식 수가를 5000만주 넘게 줄여 현재 상장 주식은 3700여만주이지만 실제 유통되는 주식은 25만여주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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