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할인·결제 '한번에'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양한 간편 결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이동통신3사가 소비자들을 위한 혜택을 키우며 '페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서비스 ‘T페이’를 오는 15일 출시한다.

   
▲ SK텔레콤은 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서비스 ‘T페이’를 오는 15일 출시한다. /SK텔레콤
 

T페이는 할인 · 결제를 위해 여러 번 카드를 제시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T멤버십 또는 T페이 전용 앱 하나로 결제할 수있다. 이와 함께 T멤버십 할인 혜택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T페이는 휴대폰 소액결제 기반으로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가입과 이용과정에서 스마트폰에 카드나 계좌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금융정보 유출 걱정도 없다. 결제 대금은 익월 통신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세븐일레븐 · 미니스탑 · 롯데리아 · TGIF · 아웃백 · 코코브루니 등 T멤버십 가맹점, 1만 1000여 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내에 CU · 뚜레쥬르 · VIPS 등을 포함, 전국 2만여 개 매장으로 T페이 제휴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T페이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핸즈프리 결제’와 T멤버십 또는 전용 앱의 ‘바코드 스캔’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페이에 자체 연구 · 개발한 BLE(Bluetooth Low Energy) 무선 통신 기반 결제 기술을 탑재해 고객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한 ‘핸즈프리’ 방식을 적용했다.

고객이 매장 계산대에 다가가면 스마트폰과 매장 결제기기(POS)가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고객 인증과 결제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점원이 고객 본인확인(전화번호 뒤 4자리 또는 별명) 후 고객은 사인패드에 비밀번호(4자리)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SK텔레콤은 T페이에 3분마다 새로운 형태로 바뀌는 일회용 바코드(One Time Barcode) 기술을 적용해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결제와 관련된 모든 통신 구간을 암호화하는 등 고객 정보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T페이는 만 19세 이상 SK텔레콤 회선 고객이 개인별 소액결제 이용한도(최대 월 50만원)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T페이는 안드로이드폰에서 T페이나 T멤버십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아이폰 버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T페이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일까지 T페이 이용 고객에게 요일별로 각각 다른 제휴처에서 할인율 2배 또는 최대 50% 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4월까지 매월 10명을 추첨해 최대 50만원까지 당월 T페이 결제 금액 전액을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친다.

지난 2013년 가장 먼저 페이사업에 뛰어든 LG유플러스는 홈플러스에 ‘페이나우’ 간편결제를 단독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편의를 늘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코스트코 온라인몰에도 결제 서비스를 단독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 쇼핑몰 이용 고객들은 복잡한 결제 과정 없이 빠르고 간편한 ‘페이나우’ 3초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또는 PC에서 홈플러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결제 시 결제수단 가운데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를 선택하면, 비밀번호 또는 안전패턴 등 미리 설정해 둔 강력한 보안성의 자체 로그인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페이나우는 통신사 관계없이 사용가능하며 국내 8개 카드(신한·국민·하나·농협·롯데·삼성·현대·비씨) 또는 6개 은행(국민·우리·기업·농협·경남·우체국)의 계좌 등 결제 정보를 최초 1회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추가 절차 없이 손쉽게 결제 된다.

LG유플러스와 홈플러스는 ‘페이나우’ 서비스 오픈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쇼핑몰에 신규 가입 시 최대 1만5000원의 할인 쿠폰과 무료 배송 쿠폰을 발급한다. 행사 카드로 추가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KT는 모바일 지갑 ‘CLiP(클립)’으로 ‘올레멤버십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멤버십 할인과 함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31일까지며 이벤트 대상 ‘올레멤버십’ 가맹점은 ▲ GS25·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 도미노피자·BRCD 같은 외식업체 ▲ 영화 상영관 CGV다.

클립 이용자가 올레멤버십 가맹점에서 멤버십 할인을 받은 이후 클립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인 ‘엠틱(m-tic)’으로 3000원 이상 결제를 하면 1000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엠틱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코드로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클립은 올레맴버십 혜택과 엠틱 결제 바코드를 하나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제공하므로써 고객들이 매장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멤버십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과 편리함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올레맴버십 기본 혜택에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멤버십과 오프라인 결제 통합 사용에 대한 고객 체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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