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출국 소요시간이 40분 내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공항 이용객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사항을 ‘공항 서비스 10대 지표’로 선정, 올 7월까지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주차, 대중교통 △서비스 이용의 연결성 길찾기 △체크인 △보안검색 △출국심사 △환승 서비스 △면세점 등 상업시설 △와이파이 △입국, 세관심사 등이 포함된다.

주차시설은 2020년까지 현재(1만8000대)의 1.7배 수준으로 확대해 3만2000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패스, 모바일앱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주차위치 파악이나, 주차대향 예약 등 스마트폰 앱 개발을 통해 편리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출국심사 소요시간도 첨단 IT 기술 등을 활용해 올해 43분으로 단축하고, 2020년에는 40분으로 줄인다. 이를 위해 공항 내 모바일 체크인 존을 올해 4개소로 신설하고 2020년까지 8개소로 확인한다.

입국심사대는 지난해 104개에서 2020년까지 158개로 확충할 예정이다. 수하물 수취대 역시 10대 이상 늘려 입국시간도 23분까지 단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면세품 인도장은 올 8월까지 3개소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 외에 수하물 카트 추가(1000대), 어린이 놀이시설 리모델링, 여객터미널 내 온수기 설치, 심야·지방여객 등을 위한 간이 수면 공간이 캡슐호텔 등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과 원활한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2017년 제2터미널 준공 등 3단계 사업의 적기완수와 함께 공항시설 확장방안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