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ED와 센서, 소프트웨어 등 통합 연결하는 '스마트 조명 모듈' 출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주부 이 모씨(40, 여)는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이 가면서 봄맞이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백화점에 들렸다. 마침 그 곳에는 다양한 셀프 인테리어 제품 행사를 열고 있어 쇼핑하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백화점에서 LED 조명 시스템과 동작 인식 센서가 적용된 스마트 조명 모듈로 쇼핑객들의 트렌드를 분석해 마케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 모씨(23, 여)는 비어있는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백화점 식품관을 찾았다. 아직 장롱면허운전자로서 오랫동안 차를 몰지 않아서인지 주차는 항상 어렵다. 특히 많은 차들 속에 빈 주차공간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주차할 곳을 찾다가 핸들조작이 서툴러 주차된 차와 접촉사고를 몇 번 낸적 있던 터라 더욱 힘들다. 이리저리 주변을 살피다 보니 환한  LED 조명이 켜져있었다. 백화점에서 김 씨처럼 주차 미숙자들을 위해 자동 LED조명 시스템을 마련했기 때문에 순조롭게 주차공간을 찾을 수 있었다. 백화점 주차장에는 LED 조명에 이미지 센서와 모듈이 결합돼 있어 차량 주차 유무도 확인 할 수 있어 빈 주차공간도 쉽게 찾았다. 

스마트 LED  조명 하나로 실생활이 편리해지는 세상이 왔다. 삼성 '스마트 LED 조명 플랫폼'은 단순한 조명 기능을 넘어 주변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종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해 실생활을 좀더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 

   
▲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부터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조명건축박람회 2016'에서 고효율·고품질 LED 라인업을 발표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 조명 모듈은 스마트 LED 조명 플랫폼을 기반으로 LED 조명과 다양한 센서·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해 각종 정보를 관리자에게 유무선 통신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제품이다.

1~2㎜ 크기의 좁쌀만한 '칩 스케일 패키지'는 LED칩을 감싸는 각종 부품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일반 LED 패키지는 LED칩에 금속선을 연결하고 이를 플라스틱 몰드(mold)에 넣은 후 형광체를 도포해 만든다.

이번 제품은 플라스틱 몰드와 금속선 연결 공정을 없애 크기가 작고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이 높다.

삼성전자는 칩 스케일 패키지에 기존 미드파워(0.6W급) 제품에 하이파워(3W급) 제품을 추가했다. 하이파워 제품은 기존 3W급 제품보다 크기를 30%까지 줄이면서도 휘도를 12% 높였다. 여러 개의 LED 광원을 배열한 10W급 어레이(Array) 타입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색을 자연광에 가깝게 표현해주는 '고연색성(CRI 95 이상) COB 조명 패키지'와 사물의 색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는 '비비드(Vivid) COB 조명 패키지'로 구성된 '프리미엄 COB 패키지' 라인업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COB 패키지'는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발광면적(LES, Light Emitting Surface)을 줄이면서 조명이 비추는 곳 중심의 밝기(CBCP, Center Beam Candle Power)는 2배 수준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사물에 조명을 집중해 주목도를 높이는 상업용 스팟(Spot) 조명에 적합하다.

한우성 삼성전자 LED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LED 라인업은 고객들에게 최적의 조명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LED 부품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건축박람회'에서 신제품 '스마트 조명 모듈'과 초소형 '칩 스케일 패키지(CSP, Chip Scale Package)'을 선보였다. 이 신제품은 다양하고 효율적인 조명 설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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