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일부 참가자들이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지만 오후 7시30분께 대부분 해산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4거리와 세종로, 남대문 일대, 대한문 앞 등 도로를 점거하고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과 철도노조원들이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경찰은 광화문 네거리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했다
 
경찰은 오후 7시께까지 이들을 상대로 자진 해산을 요구하는 방송을 3차에 걸쳐 내보낸 후 선별적으로 검거를 시작했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선 뒤 세종대로 삼성본관 등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부분 시위대는 해산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는 크고 작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뒤 금속노조 조합원 등 350여명이 민주노총이 입주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차단하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때 경찰이 민주노총 건물을 다시 진입했다는 소문이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속노조 조합원과 대학생들이 경향신문사 건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막았다"며 "경찰은 현재 민주노총 본부에 경찰력을 투입한 사실이 없으며 오늘 진입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