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간판축구스타 기성용과 김보경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의의 맞대결을 펼쳤다.

24살의 동갑내기들이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에서 격돌한 것.

기성용과 김보경은 29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더랜드와 카디프시티간의 EPL(영국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동시에 선발로 출전해 ‘코리안 더비’를 전개했다.

이들 동갑내기는 지난해 열린 런던올림픽축구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내는데 기여했다.

지난 18라운드에서 데뷔골을 올린 기성용은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반면 김보경은 후반 34분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둘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둘 모두 미들필드에서 핵심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경기에선 카디프시티가 2골을 먼저 쳐넣었으나 기성용의 선더랜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2-2 무승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