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에 여성행장과 임원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여성들의 유리천장깨기가 금녀의 벽이 높은 은행가에서 속속 깨지고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최근 모피아 남자들의 거센 아성을 깨고 행내 출신인 권선주 전무를 행장으로 발탁하는 충격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자체가 유리천장을 깨 최고의 사례인데다, 공기업과 공공성이 강한 금융회사에서도 여성들의 전진배치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29일의 화제는 외환은행도 은행 창립이후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배출한 점이다.

외환은행은 2014년 상반기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동숙 본부장을 영업지원본주 담당 전무로 선임했다. 윤용로 행장이 최근 여성중시 기류를 읽고 신속하게 여성임원을 배려로 화답한 것이다.

여성으로 별을 단 최 전무는 내부에서 배출된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1979년 서울여상을 졸업해 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총 35년을 재직했다. 이중 무려 24년을 영업점에서 근무했다.
올 상반기에는 그가 맡았던 서초영업본부가 통합성과평가 1위에 오르는 등 발군의 영업실력을 발휘했다.

외환은행측은 최 전무가 풍부한 영업경험과 본점 주요부서 경력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고객서비스와 금융소비자 보호, 고객민원 부문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근감으로 은행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