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4·카디프시티·사진)이 기성용(24·선더랜드)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보경은 29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후반 34분까지 약 79분을 소화했다.
 
카디프시티는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속 2골을 내줘 2-2 무승부로 끝났다.
             
   
 
 
최근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친 김보경은 이날 카디프시티의 4-2-3-1 전형의 3에 해당하는 왼쪽 측면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최전방 공격수 프레이저 캠벨과 수비형 미드필더 게리 메델·피터 위팅엄 사이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을 막기 위해 선더랜드는 괴로워했다"며 평점 7점을 주었다. 반면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리 캐터몰과 흡사했다"며 평점 6점에 그쳤다. 김보경이 기성용에 근소하게 앞섰다.
 
김보경이 받은 평점 7점은 1골1도움의 팀 동료 캠벨(평점 9점)과 오른쪽 측면을 완벽히 허문 크레이그 눈(평점 8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선제골의 주인공 조던 머치가 같은 평점 7점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그 만큼의 활약을 인정 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