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중국 국영투자기관 ISPC의 한국대표부는 샘 린(사진)회장이 오는 21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한국방문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한중글로벌펀드”에 대한 정부 주요기관과의 계약 체결 및 신규 펀드 조성을 위해서다.

ISPC는 4개 분야 6천억원의 펀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달 핀테크펀드와 콘텐츠펀드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투자를 받고자 하는 국내기업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진출에 대한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ISPC의 투자심의를 거쳐 한중글로벌펀드를 이용할 수 있다.

ISPC 한국대표 앤드류 리는 "ISPC는 중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한중글로벌펀드는 한국과 중국의 장점을 결합해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나스닥 상장까지 갈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해외 수출, 현지법인 설립 및 외국기업과 합작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이 대상인 “한중글로벌펀드”는 ICT융합, 핀테크, 바이오, 콘텐츠 등 총 4개 분야이다. 나스닥 상장, 글로벌 대기업 등과 M&A를 추진하려는 기업도 대상이다. 투자선정이 된 국내 기업은 ISCP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ISPC의 샘 린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이 60년이고 한국시장이 포화상태로 보인다. 그래서 한국기업들의 중국진출 요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한중글로벌펀드는 중국만이 아니라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전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펀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한다면 세계 시장 진출과 해외에서의 성공이 좀더 빨라질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수합병(M&A)이나 자산운용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해외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ISPC는 상하이 투자청의 산하 기관으로 전 세계 기업들의 중국 진출 공식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ISPC는 지난 2월 한국법인설립을 마치고 1차 투자대상으로 ㈜엠제이비, ㈜소리바다를 선정했고 4개 펀드 중 핀테크, 콘텐츠분야의 펀드를 각각 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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