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6월경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준은 15~16일(이하 현지시간) 회의를 마치고 16일 오후에 결과를 발표한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0.25∼0.5%로 유지하는 동시에 올해 전망하는 금리 인상 횟수를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너선 라이트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이른바 '점도표'에서 제시한 4차례 인상을 3차례로 축소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것이다.

미국 전미실물경제협회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39%의 응답자가 올해 2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24%는 1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답했다.

연준은 노동시장과 물가상승률 지표가 지속해서 개선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9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올해 초 중국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이후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리스크가 감소했다면서 그 결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 통계가 예상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는 등 최근 경제 지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히고 있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전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향후 금리 인상 시기가 6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난주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6월 금리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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