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최근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금융위원회도 주시하기 시작했다.

16일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조사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거래소에 특별한 사항이 없는지 요청한 상태”라면서 “유의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코데즈컴바인은 전일 대비 6.68% 하락한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3일 이후부터 시작된 급등세를 마감했다. 코데즈컴바인은 17.27% 급락한 12만5000원에 거래가 시작한 뒤 곧바로 20% 이상 급등한 18만4100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6조원대 중후반까지 불어나 카카오(약 6조6000억원)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상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주가가 장중 내내 위아래로 크게 출렁이면서 코데즈컴바인에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10차례, 동적 변동성 완화장치가 1차례 발동됐다.

거래소는 증권사들에 코데즈컴바인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계좌 정보와 거래 내역을 넘겨달라고 요청하는 등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거래소는 외국계 소수 계좌에서 코데즈컴바인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의 시장감시부가 이상거래 계좌를 발견하면 심리부에 넘겨 불공정거래를 확인한다. 이후 금융위 자조단이 조사를 거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수사를 의뢰하게 된다.

한편, 이날 주가 하락으로 코데즈컴바인은 투자위험종목 지정과 17일 거래정지를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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