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디지탈옵틱의 중국 역직구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됐다.

디지탈옵틱은 중국 O2O 대표기업 카이선그룹과 1500만 달러(약 177억 원) 규모의 물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올 해 매출에 반영되는 계약으로 디지탈옵틱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역직구 시장은 2018년 41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해외 직구족인 하이타오족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은 위안화나 원화, 달러 통장 없이도 스마트폰 알리페이를 사용하면 신속하고 저렴한 물품 구매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디지탈옵틱은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카이선국제그룹과 한국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디지탈옵틱은 카이선국제그룹으로 연간 최소 177억 원 규모의 한국산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최소 177억 원 규모의 매출 신장이 실현됨에 따라 올 해 실적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이선국제그룹은 자체 역직구 플랫폼 '케이라이바'를 운영하며 중국 O2O 시장 진출 기업의 제품 마케팅과 시장분석, 구매 패턴 분석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케이라이바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1위인 티엔마오를 비롯해 2위 징동, 3위 쑤닝, 6위 이하오디엔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관을 운영 중에 있다.

디지탈옵틱은 이번 계약을 통해 케이라이바를 비롯해 티엔마오, 징동, 쑤닝 등 케이라이바의 제휴 플랫폼 내 모든 쇼핑몰에 한국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공급 물품은 화장품, 생활용품 기타잡화 등이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최근 알리페이 등 스마트폰 간편 결제로 중국 모바일 거래 시장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역직구 시장 또한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중국 O2O 시장 진출은 시작단계지만, 그간 많은 분석과 데이터를 토대로 진행되는 마케팅과 전폭적인 제품공급 지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케이라이바와 진행하는 매출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탈옵틱은 지난 해 중국 카이선그룹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양사가 책임적인 사업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서로 200억 원 안팎의 지분을 교차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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