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2004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핵심 엔진인 수출의 지속 확대를 위해 내수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허창수(사진) 전경련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2014) 우리나라는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성장의 불씨를 잘 살려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체에 빠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수출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내수도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가계부채 안정화를 통한 소비 활성화,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 등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확대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주체들의 노력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고, 경제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앞서달라""용기와 격려 등 기업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 사상 최대 수출액 및 흑자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며,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상반기 1.9%에서 하반기 3.6%로 높아지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허 회장은 그러나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기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과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 가계부채 증가 등 내부 문제 등 불안요소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이는 기업들에 매출 증가 대비 이익이 감소하는 외화내빈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 회장은 "올해가 말의 해인만큼, 광야를 힘차게 질주하는 말처럼 우리 경제도 선진국을 향해 달려나가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