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봄 분양시장이 막이 오르자 건설사들간의 자존심을 건 커뮤니티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규모는 더욱 커지고 차별화된 부대시설(편의시설)을 선보이는 등 실수요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에는 독서실이나 놀이방 정도를 설치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쉼터와 운동시설이 제공되면서 커뮤니티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 주민공동시설/사진=대우건설 제공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되는 아파트 단지에는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실내체육관이 들어서고 축구장 1.2배 크기의 중앙광장은 물론호텔급 수준의 게스트하우스까지 규모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향상된커뮤니티 특화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되고있다. 

대우건설이 오는 3월 경기도 평택 용이동에 분양하는‘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단지내대형 실내체육관을 조성한다.

약710㎡(215평)규모로 배드민턴장 3곳, 농구장 1곳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주민커뮤니티시설인 ‘Uz센터’에서는 당구장, 탁구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마련된다.

이밖에 가족들과 함께 흙을 만지며 키울 수 있는 ‘텃밭’과지중해 남부를 테마로 한 로맨스가든,플라워 가든 등 다양한 테마정원을 갖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3층, 전용면적 59~104㎡, 7개 동, 총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이 이달 경기도 의정부 호원동에 분양하는 ‘의정부 롯데캐슬골드파크’는 서울 여의도공원의 약 3배 크기의 ‘직동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86만여㎡의 규모로 스포츠, 문화, 라이프 등 3개 테마의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이밖에 단지내에는 피트니스클럽, 탁구장, 실내골프클럽, 샤워실 등을 갖춘 캐슬리안센터가 마련된다. 이단지는지하 2층, 지상 27층, 17개 동에 전용면적 59∼84m², 1850가구로 구성된다.

양우건설이 오는 4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 공급하는 ‘언양송대지구양우내안애더퍼스트’는 축구장 1.2배 크기의 단지내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입주자들이 파티를 즐기거나 쉴수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이밖에 테마가 있는 조경공간과 조깅코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단지는지하 5층, 지상 14~20층, 28개 동,전용면적63~84㎡, 총 17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이오는 3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래미안블레스티지’에서는단지내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약 8000㎡규모에 이르는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6가지 테마가든이 조성된다. 

재건축 단지로는 처음으로 조식서비스를 도입하며, 호텔신라와 협업해 호텔급 수준의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커뮤니티 시설도 만들 예정이다.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49~182㎡, 23개 동, 총 1,957(일반3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오는 6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The H(디에이치)’에서는 강남 최초로 사교공간 커뮤니티시설인 ‘폴리’가 단지 내 설치된다. 이밖에 상층부에는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돼 주민들 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최고 33층, 아파트 23개 동, 전용면적49~147㎡, 총 1,235(일반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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