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사진) 현대중공업 회장은 30일 송년사에서 "올해 현대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73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불황기에 이루어졌던 저가 수주분이 매출에 반영되고,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243,126억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년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