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강한 반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중국과 러시아 정부는 17일 미국 정부가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한 데 대해 강한 반대와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각각 브리핑을 통해 "독자적·일방적 제재에 대해 인정 못한다"고 밝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그동안도 여러번 밝혔듯이 북한에 대해 어떤 국가가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어떤 국가가 긴장 국면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이미 미국과의 접촉에서 독자적인 제재 행동으로 중국의 정상적인 이익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훼손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점을 여러차례에 걸쳐 명확하게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벗어난 미국의 일방적 대북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엔 안보리가 승인한 제재가 있고 그 목적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것이라며 유엔 차원의 다자 제재 형식의 작업을 견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서 현지시간 어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제재들을 담은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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